국내 첫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
박한희 변호사는 커밍아웃을 한 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변호사입니다.
박한희 변호사는 지난 1월 열린 제6회 변호사시험에 최상위권 성적으로 합격했고,
오는 15일부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희망법)에서 일하며,
성적지향 및 성별 정체성(SOGI)법정책연구회의 인권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한희 변호사는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 학사를 취득하였고
지난 2013년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하여 법학전문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박한희 변호사의 커밍아웃 경향신문 인터뷰' (경향신문 인터뷰 중 발췌)
“2013년 3월 서울대 로스쿨을 입학한 뒤 2014년 봄 커밍아웃을 했다. 동시에 인권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전에는 사회 운동에 접점없이 살았다. 원래는 성별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을 무서워했다. 커밍아웃은 저에게는 ‘파멸’, 그리고 ‘끝장’이었다. (성별) 정체성이 드러나면 모든 것이 부정당할 것이라는 공포심이 컸다. 퀴어문화축제 기사도 들킬까봐 공개적인 장소에서 보지 못 했다. 기사를 보더라도 몰래 보고 그런 수준이었다. 커밍아웃 결심한 게 29살에서 30살으로 넘어갈 때였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30년을 (성별 정체성을) 숨기고 산 건데. 또 30년 숨기고 60살까지 살려면, 그렇게 사는 게 뭐가 의미가 있겠나. 30년 숨기고 살 바에는 차라리 안 되면 깔끔하게 떠나는 한이 있어도 어떻게든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밍아웃의 두려움에 실체가 있는 건가. 생각이 확 바뀌었다.”
박한희 변호사는 2018년 1월 EBS 까칠남녀의 성소수자 특집에 출연하며,
법적 성별은 남성이지만 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성전환 수술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박한희 변호사는 최근 숙명여대 2020학년도 입학 전형에 최종 합격해서 화제를 모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어느 한 트랜스젠더 학생을 돕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학생은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하는데요.
"박한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트랜스젠더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법에 관심이 생겨 책을 많이 읽으면서 공부해 보니 인권 관련 등 재미있는 주제들도 많아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 학생은 자신의 입학을 둘러싼 숙명여대 재학생·졸업생들의 반대 여론에
부담감을 느끼고 결국 숙명여대 입학을 포기했습니다.
박한희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렌스젠더 학생에게
"앞으로도 계속 우리들과 함께 어울리고 살아갈 거라는 점에서 당사자분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위로의 메세지를 건넸으며, 아울러 그는 “일련의 사건들이 당사자만이 아니라 이를 지켜본 많은 성소수자 및 지지자들의 마음에도 큰 상처가 됐을 듯하다”면서도 “우리 사회도 변해나갈 것이다. 그렇기에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살아나가자”고 당부하였습니다.
하나의 날갯짓이 커다란 폭풍이 될 수 있다‘최초 트랜스젠더 변호사’와 ‘최초 트랜스젠더 여대 합격생’의 만남.
‘하나의 날갯짓이 커다란 폭풍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의 이야기.
'유용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체국 우정사업본부 마스크 판매 (0) | 2020.03.02 |
---|---|
아비간 코로나19 약효 (0) | 2020.02.23 |
야나기 유리나 (0) | 2020.02.16 |
크릴오일 효능 (0) | 2020.01.13 |
안철수 관련주 (0) | 2020.01.06 |
댓글